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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취업센터, “취업 준비 시 9가지 ‘ㄲ’을 기억하라!”

집단 상담 프로그램이라 대강당에서 많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할 줄 알았지만 빈 강의실을 빌려 약 20명의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소소하게 진행됐던 ‘취준생이여, 가성비를 높여라’ 상담 프로그램.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가 신청했던 것인 만큼 취업이 목전에 있는 3~4학년들이 주로 참석했다. 기자도 취업을 코앞에 둔 사망년(3학년)이기에 이번 취업상담프로그램에 진지하게 임할 수 밖에 없었다.


프로그램이 진행된 국민대학교 7호관

졸업이 코 앞, 미래가 막막한 대학생들의 속 시원한 취업고민 토크

이번 취업상담프로그램에 독특한 점이 있었다면 강사가 혼자서 강의하는 식의 프로그램이 아니라 학생들이 서로의 취업에 대한 생각을 주고 받는 토론식으로 진행됐다는 점이다. 딱딱하게 박사님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둥글게 둘러 앉아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어서 편한 분위기에서 이어갈 수 있었다.

처음 토크의 주제는 ‘취업시장은 공정한 구조인가’였다. 취업시장이 모든 지원자들에게 공정한지 불공정한지에 대해 팀을 나누어 토론배틀이 진행됐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벌과 인맥이 취업에서 영향을 많이 끼친다고 느꼈고 실제 주변에서도 학벌로 인해 취업시장에서 불이익을 당했던 경험이 있었고 인맥으로 손쉽게 취업하거나 인턴으로 뽑히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고 답했다.

아직 취업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실제로 취업시장이 어떤지 잘 몰랐지만 자기가 한 만큼 취업이 될 것이라고 믿는 기자는 블라인드 테스트와 이력서에 사진 부착 금지 등을 예시로 들어 점점 취업하는 데 취업에서 이유 없는 차별은 없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치열했던 토론을 마무리 지으며 최대헌 박사님이 내린 결론은 “취업시장이 공정한지 불공정한지는 중요하지 않다”였다. 공정하면 공정한대로 준비하고 불공정하다면 불공정한대로 맞춰 준비해야 한다. 불공정한 곳이 있다면 그 곳을 배제하고 준비하면 된다. 이것은 취준생들이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어쩐지 힘 빠지는 명답이었다.


참가한 학생들에게 나눠준 간식키트

스펙은 훌륭한데 왜 취업을 못할까?

“학점도 4.0이상에 좋은 학교, 학과 출신에 스펙도 나쁘지 않은데 취업에 번번히 실패하는 학생이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최대헌 박사님이 두 번째로 던졌던 질문이었다. 다양한 답변들이 있었다. 외모, 지원서 맞춤법 틀림, 다른 지원자와 구별되는 나만의 강점이 없어서(너무 평범해서), 면접 태도가 안 좋아서, 눈이 너무 높아서(대기업만 지원), 회사에서 원하는 인재상과 거리가 멀어서··· 등 다양한 답변이 있었다.

면접관들은 많은 지원자들 중에서 회사에서 일할 소수의 인재를 뽑기 때문에 빈틈이 보이면 어떻게든 떨어뜨리려고 한다. 자기만의 독특한 무언가가 없다면 몇 명의 합격자 안에 들 수 없다. 어필할 수 있는 자신만의 무기가 필요하다.

취업에 성공하는 9가지 단어, “꿈, 끼, 꾀, 깡, 꼴, 끈, 꾼, 꿀”

마지막으로 최대헌 박사가 취업을 준비할 때 기억해야 할 9가지 단어에 대해 소개했다. ‘꿈, 끼, 꾀, 깡, 꼴, 끈, 꾼, 꿀’로 모두 ‘ㄲ’으로 시작하는 단어이다. 꿈은 희망과 목표를 말하며 내가 일하고 싶은 회사나 직업에 대해 구체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끼는 활력과 열정. 그 직업을 오랫동안 함에도 지속적으로 열정을 가지고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꾀는 지식과 지혜. 그 직업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이었고, 깡은 노력과 인내. 이 직업을 갖기 위한 노력을 의미했다.

꼴은 인상과 자존감. 끈은 관계와 공존 지수. 꾼은 이 직업을 택했다고 했을 때 주변 사람들의 평가와 자신의 객관적인 평가. 꿀은 책임감, 신뢰감과 친밀감을 의미했다. 특히 최대헌 박사는 어떤 회사에서 어떤 일하고 싶은 지 구체적인 꿈을 그리는 것이 취업성공의 첫걸음이라고 덧붙였다.

[상담 단점과 개선방향] 이런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아요! 이런 점은 개선해 주세요!

이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기자 본인은 상담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1:1 개인 상담 시간도 갖는 줄 알았지만 집단 상담프로그램 특성상 그런 시간은 마련되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취업시장에서 자신만의 강점을 찾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주요 목표임에도 포괄적인 키워드(꿈, 끼, 꾀, 깡, 꼴, 끈, 꾼, 꿀) 소개만 있을 뿐 구체적인 취업준비전략에 대한 내용은 부족했던 것 같다.

취업준비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도 모르는 분들에게는 적절한 방향제시는 될 수 있지만 취업이 눈 앞에 닥친 취준생들에게는 실질적으로 큰 도움을 주진 못할 것 같다. 또 한번 취업특강이 있다면 프로그램 구성에 실제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말하는 사람을 뽑는 기준은 무엇인지, 어떤 준비를 얼마나 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등 실용적인 내용이 들어갔으면 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짧게나마 1:1 로 전문가에게 상담 받는 시간을 마련해 학생들 개인마다의 장점을 끄집어내고, 취업 플랜을 짜는 데 필요한 적절한 조언을 얻는 알찬 프로그램으로 개선됐으면 좋겠다.

원문보기 : http://www.jobnjoy.com/portal/joylife/campus_life_view.jsp?nidx=209896&depth1=2&depth2=1&depth3=3

 

출처 : 잡앤조이 | 2017-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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