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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검사 프로그램의 새로운 장을 열다-copy check

 

한 가게에서 손님이 물건 값도 치르지 않고 물건을 가져갔다고 하면 사람들은 입을 모아 말할 것이다. '도둑이야!'라고, 하지만 현재 우리 사회, 특히 인터넷 상에서 도둑질과 다름없는 행위가 비일비재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표절'이 바로 그것이다.
표절(剽竊)이란 다른 사람이 쓴 문학작품이나 학술논문, 또는 기타 각종 글의 일부 또는 전부를 직접 베끼거나 아니면 관념을 모방하면서, 마치 자신의 독창적인 산물인 것처럼 공표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위키백과 참조) 우리 대학가에서는 표절이 아무런 윤리의식 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과제 제출을 위해 인터넷 상의 자료를 무단으로 발췌한다거나 기존의 리포트를 짜깁기하여 제출하는가 하면 취업을 위한 자기소개서에도 자신의 경험이 아닌 타인의 잘 된 자기소개서를 복사 , 붙여넣기 하여 제출하기도 한다. 이처럼 표절이 계속되는 사회에서 최근 우리 국민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강승식 교수는 언어공학 연구실 학생들과 문서 표절검사 소프트웨어(SW)  'CopyCheck(카피체크)'를 개발하였다.

 

Q. CopyCheck(카피체크)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된 계기는?

(국민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강승식 교수) 저의 연구 분야가 자연어처리 중 한글 처리 부분이어서 10여년 전부터 레프트 표절 검사 시스템 개발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컴퓨터 공학 전공 교수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가치있는 연구보다는 어떨 수없이 SCI 저널이나 학진등재지에 실을 수 있는 주제를 찾아 연구를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표절검사와 같이 유익하고 가치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면 좋겠다고는 생각했지만 승진과 승급을 포기하거나 외면하기는 쉽지 않았고, 표절 검사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할 특별한 동기 부여도 없었기 때문에 개발을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작년 각종 표절 사건이 사회적으로도 학교 자체적으로도 큰 문제가 되었을 때 강동욱 정보통신처장님으로부터 표절 검사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고, 이 분야만큼은 자신있었기 때문에 학생들과 개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강승식 교수는 카피체크가 1년 동안 석사과정 장은서 학생을 비롯하여 권도형, 박소영 등 3, 4학년 학부생들이 열심히 참여해 준 덕분에 완성도 높은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었고, 표절검사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실험용 데이터와 관련 자료들을 우리학교 관련 부처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어서 개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국민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강승식 교수의 지도 아래 언어공학 연구실 학생들과 함께 개발한 문서 표절 검사 시스템 'CopyCheck(카피체크)'는 대학원생들의 학위 논문과 수업에서 학생들이 제출한 과제물 등 다양한 문서의 표절 여부를 판단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카피체크는 빠른 검사와 정밀 검사 두 가지 검사 모드를 지원하여 보다 사용의 용이성을 높였다. 검사 결과인 문서 간 일치 구간을 원문 문서에 다른 색으로 강조하여 보여주는 전체보기 모드와 일치 구간만을 따로 보여주는 구간보기 모드, 각 문서의 어느 부분이 일치하는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시각화 모드를 제공하여 사용자의 편의성을 개선하였다.

 

'CopyCheck(카피체크)'는 자체 논문 검색 결과 빠른검사에서는 3초, 정밀검사에서는 34초로 타프로그램보다 빠른시간 내에 표절검사를 완료한다.  'CopyCheck(카피체크)'는 올해 2학기부터 국민대학교 내에서 각 교수님들에게 제공하여 리포트 표절 검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석〮박사 학위논문 심사과정에서 학위논문 표절 검사에도 적용하여 표절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이 시스템을 서버 버전으로 확장-개발하여 학위논문 및 교과목 리포트를 대학의 온라인 과제 제출 시스템과 연계할 계획이다. 이 표절검사 시스템은 개인 사용자들이 시제품을 강승식 교수: 한글공학, 정보검색 연구소(http://nlp.kookmin.ac.kr/)에서 다운받아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표절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은 표절에 대한 윤리의식교육일 것이다. 표절을 근절하려는 의식이 형성되지 않는 한 우리 사회는 '표절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씻어낼 수 없을 것이다. 표절 문제의 근절을 위해서는 의식과 함께 'copy check'와 같은 표절검사프로그램의 도입 또한 필요하다. 따라서 국외는 물론 국내의 각 대학에서 표절검사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고 개발 중에 있다. 이를 미루어 볼 때 우리 국민대학교에서 표절검사 프로그램이 개발되었다는 것은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SW개발 초기라 콘텐츠 수집 인프라 구축과 다양한 파일 포맷의 지원에 있어서 미흡한 점은 있다.  이는 모든 검사프로그램이 가지고 있는 발전과제일 것이다. 가까운 미래에 'copy check'가 표절 예방과 올바른 인터넷 콘텐츠 활용 문화 정착을 촉진하여 정직한 사회로의 시발점이 되길 기대해 본다.

 


 

기사 - 홍보팀 웹기자 10기 박민희, 취재 10기 이보경 - 2018.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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