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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A* 꿈 이뤘어요] 우진재 합격생들을 만나다

날짜 2020.11.16 조회수 6966

 

 

 

 

 

 

 




 

















제55회 공인회계사(CPA) 시험에서 우리 대학 우진재 출신 학생 13명이 최종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공인 회계사 (CPA:certified public accountant)란 타인의 위촉에 의하여 회계에 관한 감사·감정·증명·계산·정리·입안 또는 법인설립에 관한 회계와 세무 대리를 직무로 하는 자로서, 공인회계사법에 의한 자격을 얻은 자이다. CPA는 취득하기가 매우 까다로운 전문자격증 하나로 널리 알려져 있다. 경영대학의 공인회계사 연구실 ‘우진재’에서 공부한 강재우(경영정보 14), 조현석(???), 오세훈(경제 14), 박교리(회계 16) 학생들을 만나 합격의 기쁨과 비법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우선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박. 안녕하세요. 국민대학교 경영대학 재무금융회계학부 회계학전공 16학번 박교리입니다. 올해 55회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하여 공인회계사가 되었습니다.
오.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공인회계사 시험에 최종 합격한 경제학과 14학번 오세훈이라고 합니다. 아직도 합격의 여운이 남아있는데 학교에서 이런 자리까지 마련해 주셔서 더욱 기쁜 것 같습니다.
조. 안녕하십니까 제55회 cpa합격생 조현석입니다. 현재 대주회계법인에서 수습회계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강. 안녕하세요. 저는 국민대학교 경영정보학과 14학번 강재우라고 합니다. 경영정보학과가 회계사 시험을 준비하는 학우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저의 합격수기가 깊은 공감을 불러 일으키기 힘들겠지만 회계사 시험 준비생으로서의 저의 경험들이 회계사 시험 준비생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쳤으면 좋겠습니다.

 

 


Q. CPA 시험을 준비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박. 중학교에서 진로상담을 받을 때 공인회계사라는 직업이 추천되었었습니다. 그 이후로 진로 관련 검사를 진행할 때마다 ‘공인회계사’라는 직업이 나왔고 자꾸만 눈에 띄다 보니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막연하게 공인회계사라는 직업을 꿈꾸며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고, 회계학과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막연한 꿈이 확실한 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전공 수업과 학회 활동의 영향이 컸습니다. 회계 과목에서 대차가 딱 맞을 때 쾌감이 좋았고 숫자로 많은 것을 알아낼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습니다. 더불어 회계학회 ‘SOFA’에서 부학회장을 역임하며 알게 된 회계사의 업무도 저와 잘 맞을 것 같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공인회계사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오. 회계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국민대에 입학했을 무렵이지만 본격적으로 시험 준비를 시작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군대를 전역한 후에 취업 문제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을 때인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사기업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학점, 어학점수, 대외활동 및 인턴 등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기도 하고 이런 것들을 준비하더라도 한 번에 취업에 성공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된 후에 CPA 시험으로 마음이 많이 기울었습니다. 또한 만약 제가 중간에 CPA 시험을 포기한다 하더라도 시험 준비를 하면서 공부한 회계학, 재무관리, 경영학, 경제학 등은 공기업 입사 시에 사용할 수 있는 지식들이기 때문에 충분히 공부할 만 한 메리트가 있는 시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Q. CPA 시험 준비기간은 어느정도였으며, 그 기간동안의 일상은 어땠나요? (하루일과)
박. 2학년 2학기가 끝난 2017년 12월, 종강과 동시에 수험생활을 시작했습니다. 2학년 2학기부터 ‘앉아있는 연습’을 하였지만, 2018년 초까지는 오래 앉아서 공부만 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할 때 열심히 하지 않으면 수험생활이 길어질 것이고, 그것이 더 싫었기 때문에 하루 12시간 이상 순공부시간을 채우는 것에 점차 익숙해졌습니다. 매일 아침 9시에 독서실에 가서 밤 12시~새벽 1시까지 공부만하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지만, 한 달 계획을 세울 때 쉬는 날을 미리 정해 놓고 그 날을 바라보며 공부했던 것이 지치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여담으로, 쉬는 날에 쉬어서 마음이 불안할 때는 미리 정리해둔 외워야 할 것들을 가볍게 외우면서 불안함을 덜었던 것 같습니다.
강, 오. 저는 2018년 1월부터 시험 공부를 시작해서 약 2년 반 동안 공부한 후에 최종합격을 할 수 있었습니다. 회계사 시험은 오랜 기간 동안 준비해야 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일정한 생활 패턴을 만드는 것이 긴 시간동안 공부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였고, 이를 위해 공부를 시작하고 마치는 시간을 항상 일정하게 맞추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이를 위해 저는 9시까지는 학교에 도착할 수 있도록 습관을 들이기 위해 취침 및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정하고, 아침 9시부터 밤 11시까지는 학교에 있는 것을 지키려 했습니다. 공부를 시작할 무렵에는 이런 루틴을 지키는 것이 정말 힘들기도 하고 아침 공부 시간에 조는 때도 많았지만, 수개월 동안 같은 생활을 반복하면서 이러한 일정에 익숙해지니 꾸준하게 공부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습니다.

 


Q. 우리 대학의 우진재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선발방식, 활동인원, 주요활동 내용 등)
박. 우진재는 공인회계사, 세무사 시험을 준비하는 학우들이 모여있는 고시반입니다.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 인원의 증가와 더불어 공인회계사 시험을 준비하는 학우들도 늘었는데, 작년에 시설확장을 통해 더 많은 수험생들이 공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진재의 가장 큰 장점은 학습에 대한 지원입니다. 자신에게 맞는 인터넷 강의나 교재를 지원해주고, 일정한 시간으로 출석도 관리해주어 공부 의지가 부족한 학우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 많은 합격자의 배출로 학교 차원의 지원이 증가하여, 본인이 더 열심히 공부하면 그만큼 더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가 생겨 실원들의 사기 고취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강. 우진재는 일반적으로 학기가 시작할 쯤에 신입 실원을 선발합니다. 저도 2018년 1학기에 우진재 입실시험을 치를 때는 잔뜩 긴장한 상태로 시험을 치렀던 기억이 납니다. 우진재의 활동인원은 시기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략 60 ~ 70명대 인원이 입실해 있습니다. 같은 학교 학우, 또 같은 공부하는 사람들이 옆에서 공부하고 있기 때문에 존재만으로도 심적 편안함을 가졌습니다. 우진재에서는 준비생에게 최상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하여 교수님 또는 2차생들과의 상담을 통한 학습 방향 지도, 그리고 수험생인 만큼 금전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동영상 및 교재 지원과 매월 모의고사 등이 있습니다. 제 경험을 미루어 봤을 때 교수님과의 면담 그리고 저보다 경험이 많은 2차생 선배님들과의 대화가 정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교수님의 경우엔 구체적인 것 보다는 수험생활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서 충고를 해주셨던 게 도움이 많이 됐고, 2차생 분들은 학습과 관련돼서 어떤 시기에 어떤 공부를 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효과적인지에 대해서 충고해주신 것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Q. 우진재에서 공부하며 얻었던 가장 큰 보람은 무엇인가요? (학습 내용 공유, 네트워크 형성 등)
조, 오. 일단 같은 시험을 준비하는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좋은 점 같습니다. 회계사 시험 공부를 하다보면 질문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우진재 내에서 알게된 친구들과 질문을 주고 받다 보면 혼자 공부하다 보면 모르고 지나갈 수 있는 부분들을 해결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박. 가장 큰 보람은 공부를 하며 고마운 인연들을 많이 만났다는 것입니다. 멘토가 되어 공부를 막 시작한 학우들에게 도움을 주면서 오히려 저의 초심을 찾았고, 스터디를 하며 많은 것을 공유하고 배웠습니다. 합격하여 우진재를 나온 지금도 올해 합격한 학우들과 연락을 주고 받으며 실무적인 부분에 대하여 공유하며 배우고 있습니다.

 

 


Q. CPA 합격의 비법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공부방법, 스트레스 해소법 등등)
오. 제가 비교적 빠른 시간에 회계사에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공부를 시작한 초기부터 여러 문제들을 풀어봤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는 기본강의를 들을 시점부터 재무회계와 세법 과목은 별도로 객관식 문제집을 풀었습니다. 비록 처음 강의만 듣고 문제를 풀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정답률도 낮아서 의욕이 떨어질 수 있는데, 그러더라도 꾸준히 문제를 풀다보면 책에서 설명하는 내용들이 이해가 더 잘되고, 암기도 오랫동안 지속되기 때문에 단기간에 실력을 올리는데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박. [경영학원론]을 제외한 기본강의를 모두 수강한 뒤 2차 강의를 바로 수강하였는데 이것이 단기 합격의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강의로 개념을 익히고, 2차 강의로 개념들을 연결하고 큰 문제들을 풀어보며 과목의 Flow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예시절에는 회계감사 1유예였기 때문에 여러 강사님들의 강의를 수강했는데, 회계감사라는 과목의 특성상 강사들의 전문가적 판단에 따라 답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공부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의견이 다른 강사 사이에서 본인만의 판단기준을 만들어 답안 작성 연습을 한 것이 합격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강. 비법이라고 하기에도 뭐하지만 제가 합격한 이유는 일상에 충실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1차생때 시험에 붙는 선배들을 보면서 느낀 바가 ‘정말 열심히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반드시 된다‘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에, 저도 열심히만 하면 붙는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합격한 선배들을 따라하려고 노력하다보니 일상에 충실할 수 있었고, 그 힘으로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 CPA에 관심이 있거나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이 많을텐데, 이 학우들을 위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오. 회계사 시험은 공부해야 할 양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공부 성과가 곧바로 나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보통 실력이 올랐다는 것을 체감하지 못하면 공부 의욕이 사라져서 중도에 포기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때 자신을 믿고 시험을 보는 날까지 꾸준함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지금 당장은 성적이 오르지 않는 것 같아도 노력한 사람은 그 만큼의 보상을 받는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강. 자신의 상황이 만족스럽지 않은 분들이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그럴 때면 모든 회계사가 된 사람들이 나와 같은 상황을 겪었을 거라 생각하고 이 고난만 이겨내면 나도 회계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서 걱정할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을 보는 순간까지 정진하시면 바라던 결과 이뤄내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Q. 향후 진로나 미래 계획에 대해 이야기해주신다면?
박. 회계사로서 어떠한 분야의 확실한 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 회계사로서 할 수 있는 업무는 크게 Audit, Tax, Deal로 나뉘는데 이 분야들을 모두 접해보고 저에게 가장 맞는 업무를 집중적으로 개발하여 클라이언트가 먼저 찾는 회계사가 되고 싶습니다.
강. 아직은 아는 것이 많지 않기 때문에, 구체적인 꿈을 가지고 있진 않습니다. 막연한 기대로 나중에는 감사, Tax, FAS 등 많은 경험을 쌓아서 누구든지 대화를 할 수 있는 회계사가 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오. 저는 다른 분야로 이직을 하기 보다는 회계사로서의 일을 오랫동안 하고 싶습니다. 일단 내년에 졸업을 하고 회계법인에 입사한 후에 역량을 키우고 세무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회계사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조. 앞으로 우리대학을 빛낼 수 있는 선배 또는 후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회계사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