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교육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대학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6'이 이제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달 5일 CES를 주관하는 CTA는 CES 2026 혁신상을 공개하면서 행사 홍보에 본격 나서는 모습이다. CES에서 중요 역할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를 위해 CTA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게리 샤피로 최고경영자(CEO) 등 CTA 대표단은 9월 우리나라를 방문해 CES 2026을 소개했으며 CES 공식 미디어 파트너 더밀크와 국회 과방위를 방문하기도 했다.
CES 2026에서도 우리나라 기업의 많은 활약이 기대된다. 중국 가전 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CES를 통해 2026년 시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전시를 선보일 전망이다. CES 2025에 불참했던 현대차도 관세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올해를 뒤로 하고 CES를 통해 내년에는 새로운 도약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CTA는 CES 2026의 핵심 키워드로 인공지능(AI), 로봇, 모빌리티, 디지털헬스를 꼽았다. 생성형 AI와 피지컬 AI가 만드는 산업의 변화, 휴머노이드와 서비스 로봇이 만드는 생활과 제조의 변화, 자율주행과 전기차 등 모빌리티의 발전, 진단에서 치료로 발전하는 디지털 헬스 등이 CES 2026 핵심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이 밖에 스마트홈, 지속가능성, 접근성과 장수, 인간보안 등 4개의 키워드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또, 새롭게 성장하고 있는 푸드테크, 펫테크, 패션테크, 확장현실(XR)과 공간컴퓨팅, 콘텐츠, 뷰티테크 등도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공개된 총 혁신상은 338개다. 가장 관심을 끄는 AI 분야에서는 총 39개의 혁신상 중에서 우리나라에서 약 64%인 25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특히, AI 분야 최고 혁신상 3개를 모두 국내 기업이 수상하면서 2026년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딥퓨전AI(4D 이미징 레이더 기반 실시간 인식), CTS(음성 지원 웨어러블 기기), 두산로보틱스(자율주행 모바일 로봇) 등 3개 기업이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엔비디아와 퀄컴 등 미국 AI 프로세서 회사들 사이에서 모빌린트와 리벨리온 등 우리나라 AI 프로세서 기업의 혁신상 수상도 눈에 띈다. 모빌린트는 AI 프로세서 기반 AI 에이전트 기기로, AI 분야 혁신상을, 리벨리온은 배터리 업체 스탠더드 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효율을 높이는 기술로 지속가능성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웅진, 웰트, 세라젬, 알고케어, 페르소나AI, 에이아이비즈, 고래로보틱스 등 여러 기업이 AI 분야 혁신상을 수상했다.
로봇과 드론 분야도 우리나라 많은 업체가 혁신상을 수상했다. 휴로틱스, 디앤시스 웨어러블 로봇, HL 로보틱스 자율이동로봇, HL D&I한라의 골프장 복원 로봇, 파블로에어 대형 기체 군집 점검 시스템, 스텔라비전 실내 구조용 소형 레이더 정치가 혁신상을 수상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현대모비스의 홀로그래픽 윈드실드 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언더 디스플레이 IR 카메라, LG이노텍의 초슬림 픽셀 라이팅 모듈을 포함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배터리 관련 기술도 혁신상을 수상했다. 또, 뷰런 테크놀로지, 채비, 더키퍼 등도 혁신상을 수상했다. 디지털헬스 분야에서는 세라젬, KOC 등의 업체가 혁신상을 수상했지만 예년에 비해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삼성과 LG가 다수 혁신상을 수상한 스마트홈 분야에서는 세라젬, 딥센트, 안실, HL D&I 한라 등에서 생활과 수면 관련 기술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접근성과 장수 분야에서는 의수 제작 업체 만드로를 비롯해서 웅진싱크빅 독서 플랫폼, 마이티아이러니와 한서대 스마트아동보조장치가 혁신상을 수상했다.
CES 2026에서 많은 혁신상 수상은 2026년 우리나라 기업의 활약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CES 2026에서 좋은 전시를 바탕으로 내년 관련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 gm1004@kookmin.ac.kr
국민대학교의 아카데미즘은 '최고 수준의 학술연찬', '최고 권위의 진리탐구'라는 목표와 함께 ‘최고 교육의 보편화'라는 점에 역점을 두었다. 즉 국민대학교의 아카데미즘은 아카데미즘은 '최고 수준의 학술연찬', '최고 권위의 진리탐구'라는 목표와 함께 ‘최고 교육의 보편화'라는 점에 역점을 두었다. 즉 국민대학교의 아카데미즘은 학술의 심오한 연구에 그치는 것만이 아니라, ‘최고 교육의 보편화'를 통해 건전한 정신과 이상을 배양시키고자 한 것이다. 국민대학교가 야간대학으로 출발한 것은, '생활상 사정의 소치로 주간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허다(許多)한 구학(求學)의 청년에게 최고 학술을 연구하는 기회를 주어 최고 교육의 보편화를 추구'하는데 있었다. 이 점에서도 국민대학교는 '국민의 대학'이자 '민족의 대학'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