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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 합격수기]제53회 합격자 정호중(경제학과 13)

□ 시작하는 말

안녕하세요. 이번에 53회 세무사 시험에 합격한 정호중(국민대학교 경제학과 2학년 재학, 만23세)입니다.

저는 군복무를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시험공부를 준비했습니다. 저와 비슷한 상황에서 공부를 시작하려 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합격수기를 적습니다.

우선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회계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막연히 전문직에 대한 로망이었습니다. 대학에 와서도 진로 관련 교양 수업에서 장래희망을 적으라고 하면 무조건 공인회계사를 적었습니다.

1학년 2학기 때 경영학과를 복수전공하고자 회계학원론(회계원리) 수업을 듣고 시험기간 외에는 전공책 한 번 안 봤던 제가 회계학원론 책은 흥미 있게 읽어져 이게 제 적성이라고 느꼈습니다. 2학년 1학기를 마치고 군복무를 하게 되면서 공인회계사 시험에 필요한 이수학점이 부족했습니다. 그러던 중 세무사라는 직업이 공인회계사와 매우 유사한 걸 알게 되었고 바로 시험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 수험생활

1. 2014년 1~2월(수험생활 맛보기)

겨울방학에 커피전문점에서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 회계원리를 들으며 학교에서 들었던 회계학원론 수업 내용을 되새겼습니다. 그리고 세법 기초강의를 들으며 세법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틀을 익히는데 집중했습니다. 이후에 바로 재무회계 강의를 수강하기 시작했습니다. 공부는 주로 아르바이트 하던 곳 인근에 있는 도서관에서 했습니다.

2. 2014년 3~7월

2학년 1학기 시절 시간표를 주로 오후로 짜면서, 오전에 학교 도서관에 가서 인강을 듣고 공강 때마다 틈틈이 복습하고 인강을 들었습니다. 마침 학과 수업 하나는 재무회계를 신청해 여유 있게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학기 중에 재무회계와 세법을 완강하고 훈련소에 입소하기 전까지 꾸준히 복습했습니다. 하지만 입소 2주 전부터는 한달 갔다 오는 거였지만 마음이 뒤숭숭해 맘껏 놀았습니다.

3. 2014년 9~11월(본격적인 시험공부 시작)

훈련소 생활을 마치고 사회복무요원으로 군복무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원가관리회계와 세무회계, 재정학, 상법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군복무를 하면 최대의 장점이 출퇴근이 가능하고 근무 중에도 틈틈이 책을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출근해서 기본적인 일과를 마친 후 직원 분들의 요청이 있기 전까지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근무 중에 인터넷 강의를 듣는 것은 안 됩니다. 근무를 시작하면서 직원 분들과 얘기하던 중 세무사 시험을 준비하다 왔다고 하니 많이 배려해주셨습니다.

퇴근 후에는 집에서 저녁 먹고 바로 독서실로 향해 12시 반까지 공부했습니다. 평일에는 출근 때문에 학원을 다닐 수 있는 환경이 안 됐습니다. 주말에는 하루 종일 독서실에만 있는 생활을 반복했습니다.

4. 2014년 12월~2015년 4월(1차를 위한 열망의 시기)

이 시기가 아마 제 인생에 있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전략과목이라고 생각했던 재정학과 상법은 매번 점수가 저조했습니다.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원가관리회계가 백지상태가 되어 객관식 강의까지 다시 수강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1차 시험에 실패하면 다신 보기 싫은 재정학과 상법을 또 봐야 한다는 생각과 제 꿈이 멀어진다는 부담감이 심했습니다. 이러한 부담감에 개인적인 문제까지 겹쳐 매번 잠들 때마다 생전 눌려보지 않은 가위에 항상 눌렸고 불면증 비슷한 증상까지 나타났습니다. 이 때 힘들다고 포기했으면 지금 합격수기가 아닌 학원 어딘가 책상에 앉아 있을 것입니다.

'결과는 노력을 배신하지 않는다'는 제 인생의 좌우명입니다. 아무리 힘들고 괴로워도 이 악물고 버텨내면 그에 비례한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그 결과 재정학(80점), 세법학개론(75점), 회계학개론(57.5점), 상법(8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5. 2015년 5~8월(못 먹어도 고!)

이 시기는 적지 않은 동차생들이 100일 남짓한 짧은 기간 때문에 2차합격을 하기에 무리라 생각하고 중도포기를 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저는 1차 합격이라는 즐거움에 취해 놀던 것도 잠시 바로 정신을 차리고 동차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동차 준비는 유예합격을 하기 위한 필수 코스라고 생각합니다. 동차라도 합격하고자 발버둥을 치는 것이 유예 때 많은 도움이 됩니다.

당시 최대한 빠르게 세법학 이론 강의를 수강했고 복습은 그날 들은 강의만 겨우 하는 수준이었습니다. 회계학1부는 혼자 문제를 풀며, 2부는 인강으로 준비했습니다. 동시에 동차GS반(세법학1·2부)를 수강하며 답안을 못 써도, 늘 틀려도 꾸준히 출석해 8회차 수업을 모두 빠지지 않고 들었습니다.

시험 결과는 불합격(회계학1부(78점), 회계학 2부(37점), 세법학1부(43점), 세법학2부(38점))이었지만 '졌지만 잘 싸웠다'라는 마음으로 유예를 준비했습니다.

6. 2015년 11월~2016년 1월(유예 합격을 위한 준비 시기)

2차 시험이 끝난 후 11월 전까지 약 3개월간 취미활동도 하면서 휴식을 취하고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유예준비에 들어갔습니다. 3개월간 쉬고 나니 다시 공부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11월 한 달간은 출근해서 세무회계를 틈틈이 보고 저녁에 재무회계 인강을 들으며 워밍업을 하면서 마음을 다잡기 시작했습니다.

2월에는 유예2단계 모의고사를 대비하기 위해 12월과 1월은 세법학 1·2부 인강을 들으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공부했습니다. 세법학의 경우 혼자 조용한 곳에서 집중해야 암기가 잘 돼 독서실에서 암기하면서 공부했습니다.

7. 2016년 2~6월(내 손에게 미안한 시간)

이 기간은 제 인생에 있어 글씨를 가장 많이 써보고 볼펜도 제일 많이 썼던 때인 것 같습니다. 학원에서 유예2단계와 3단계를 연달아 수강하면서 토요일은 학원에서 오후2시부터 10시 반까지 모의고사를 풀고 다음날은 하루 종일 전날 본 모의고사를 다시 복습하며 강평을 들었습니다.

이 때는 본격적인 세법학 암기도 같이 들어간 시기였기 때문에 1~2주일 사이면 모나미 볼펜 한 다스를 다 썼습니다. 다 쓴 볼펜을 모아두면서 내가 이만큼 공부를 하고 이만큼의 양을 습득했다는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손이 붓고 굳은살이 배겨 아프기도 했지만 1차 준비 시 겪었던 고생에 비하면 별거 아니라 생각하며 이를 악물고 꾸준히 버텼습니다.

8. 2016년 7~8월(세무사 정호중을 향한 마지막 걸음)

5월에 어머니께서 어깨를 다치셔서 제가 퇴근하고 설거지부터 빨래, 요리 등 집안일을 도맡아 하다 보니 독서실에 가는 시간은 늦어지고 피곤함은 극에 달했습니다. 게다가 "이번에 떨어지면 친구들 얼굴은 어떻게 보고 학교생활 하지"라는 생각에 불안함은 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미래에 '대표세무사 정호중'이라는 명패 뒤에 앉아있을 저를 그렸습니다. 깔끔한 수트를 차려 입고 벤츠 자동차를 타고 다닐 날을 생각하니 그런 불안함은 없어졌고 남은 마무리 공부에 열중할 수 있었습니다.

8월 6일 소집해제일이자 2차 시험일에 그 어느 때 모의고사보다 더 열심히, 여태껏 제가 본 시험 중 최고로 집중하며 시험을 치렀습니다.

공교롭게도 11월 2일 제 생일에 세무사 최종합격(회계학1부(71점), 회계학2부(43점), 세법학1부(59점), 세법학2부(66점))이라는 최고의 선물을 받았습니다.


□ 공부방법

1. 1차 시험대비 학습방법

1차 시험은 과락(최소 40점 이상)없이 평균 60점만 넘으면 합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과목별로 전략적인 학습법이 필요합니다.

(1)회계학개론

회계학개론은 2015년 1차시험에서 당락을 결정지을 정도로 과락이 많았던 과목이었습니다. 회계학개론의 경우 2차에서 회계학 1부로 이어지는 과목이므로 개념을 제대로 잡고 공부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재무회계는 원가관리회계와 세무회계를 학습하는 데에 있어 가장 기초가 되는 과목이므로 개념을 확실히 잡고 다음 과목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재무회계를 수강하기 앞서 회계원리를 선 수강 하시는걸 추천하지만 이미 학교에서 전공수업으로 들어서 책 한번 보는 걸로 복습이 된다면 굳이 안 들어도 됩니다.

원가관리회계는 1차와 2차 모두 100점 만점에 40점으로 비중이 작은 과목입니다. 재무회계보다 소홀히 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재무회계가 어렵게 나온다면 원가관리회계에서 승부수를 둬야 하므로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두 과목 모두 객관식 강의를 들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본인이 개념을 충분히 숙지했다면 객관식 강의를 들을 시간에 문제 하나라도 더 스스로 풀어보고 책을 한 번 더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의 경우 군복무를 병행하다 보니 시간이 부족해 다른 과목을 수강하다 재무회계와 원가관리회계 개념을 많이 놓쳐 시간을 더 내어 객관식 강의를 들었습니다.

강사를 바꾸는 것으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기본강의를 들었던 강사의 강의를 계속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강사 별로 접근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큰 차이는 아니지만 혼동이 올 수 있습니다.

(2)세법학개론

세법학개론은 회계학개론과 마찬가지로 2차에서 회계학 2부(세무회계)로 직접적으로 이어지는 과목이므로 이 역시 개념을 제대로 잡고 공부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법인세→소득세→부가가치세→기타세법 순으로 공부를 하게 되는데 법인세는 2차에서 100점 만점 중 50점을 차지하는 비중이 큰 과목이므로 어렵다고 건너 띄워가며 공부해선 안 됩니다.

법인세는 원리 이해 중심의 공부방식이, 소득세와 부가가치세는 암기 중심의 공부방식이 중요합니다. 개인별로 손으로 쓰는 방법, 눈으로 보는 방법, 말로 하는 방법 등 자기만의 공부 방식이 있습니다. 세법을 공부하는 데에 있어 눈으로 보는 방법은 극구 말리고 싶습니다. 세법은 휘발성이 매우 강해 눈으로만 본 이미지는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세무회계는 반드시 들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시간이 된다면 본인이 개념강의로 익힌 내용을 실전에 적용해본다는 느낌으로 듣는 것입니다. 이는 객관식에도 도움이 되며 추후 동차 준비 시에도 도움이 됩니다. 객관식은 반드시 수강하기를 바랍니다. 회계학2부와 달리 세법학개론은 말 문제가 많이 나오는데 아무리 개념을 제대로 잡고 있다 하더라도 말 문제에서 헷갈리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강의를 통해 보충하고 개념 요약 부분을 들으며 되새김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타세법은 단순 암기식 문제 위주로 출제되므로 1차에서 고득점의 포인트가 됩니다. 공개강의로 진행되므로 공개강의 수강 후 객관식 문제집을 반복해서 푸는 걸 추천합니다.

(3)재정학

재정학은 평균점수를 올려줄 수 있는 전략 과목으로 집중적으로 공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본인의 전공이 경제학이라면 부담 없이 강의를 들을 수 있습니다. 비전공자라 하더라도 기본적인 경제학적 지식은 강의에서 다뤄지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책에 나와 있는 설명을 읽고 넘어가지 말고 직접 본인이 그래프를 그려서 결과를 도출해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4)선택법(상법)

선택법에는 상법, 행정소송법, 민법이 있지만 제가 선택한 것은 상법이므로 상법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재무회계에서의 자본 파트가 사업과 조금이라도 연관성이 있다는 점이 상법을 선택한 데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상법 또한 재정학과 마찬가지로 평균점수를 올려줄 수 있는 전략 과목입니다.

상법도 결국 암기 위주의 문제들이 출제되므로 철저한 암기가 필요합니다. 1/2을 1/3로 바꿔서 내는 문제가 많으므로 꼼꼼한 암기가 필수적입니다. 암기한 만큼 점수가 나오는 과목이므로 '법'이라는 타이틀에 지레 겁먹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상법 또한 단순 암기 위주이므로 객관식 강의를 수강하지 않고 스스로 문제편을 사서 풀어보는걸 추천합니다.

2. 2차 시험대비 학습방법
 
2차 시험은 회계학1부를 제외한 모든 과목에서 과락의 위험이 크기도 하며 동차일 때는 준비기간 부족으로 부담감이 큰 시험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동차 합격을 노리고 도전을 해야 그 해 동차에 떨어지더라도 그 다음해 유예에서 붙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어느 한 과목 못하는 과목 없이 두루 잘해야 과락 없이 합격할 수 있습니다.

서술형에 볼펜 작성이 필수이고 수정테이프를 사용해선 절대 안 됩니다. 따라서 평소에 문제 풀 때 학원이나 학원주변 서점에서 파는 2차 연습용 답안지에 볼펜으로 계속 푸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볼펜 또한 자신에게 가장 맞는 볼펜 하나를 선택하여 그걸로 꾸준히 써야 합니다. 제 경우에는 볼펜 값이 많이 들어 최대한 가성비가 좋은 모나미 볼펜을 사용하였습니다.

(1) 회계학1부

2차 시험에 있어 회계학 1부는 평균 점수를 높여주는 역할을 하는 효자(?)과목입니다. 문제 난이도도 매년 평이하고 핵심 주제만 출제되므로 부담감이 적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현금흐름표나 고급회계와 같이 비중이 적은 파트를 버려선 절대 안 됩니다. 혹시라도 2문제 중 1문제가 해당 부분에서 출제된다면 오히려 그 해 회계학 1부에서 과락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회계학2부
 
회계학2부의 경우 다른 과목들에 비해 과락률이 특히나 높은 과목이고 평균 점수 또한 가장 낮은 과목입니다. 1차 때부터 세법을 밥 먹듯이 봐도 실력이 좀처럼 늘지 않는 부분이 세무회계입니다.

법인세, 소득세, 부가가치세 모든 부분에서 문제를 풀다 보면 사소한 것 하나 놓쳐서 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게 되고 심하면 슬럼프까지 올 수 있는데, 저는 항상 제가 놓친 부분, 틀린 부분을 포스트잇에 적어 시선에 가장 잘 띄는 곳에 붙여놓고 수시로 챙겨봤습니다. 세무회계는 반복적인 학습이 답입니다. 풀었던 문제라도 계속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세법학1부
 
세법학1부는 국세기본법, 소득세법, 법인세법, 상증세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차 때 기타세법으로 배운 국세기본법은 2차에서의 국세기본법에 비해 그 양이 적어 도움이 많이 되지 않지만 기본적인 개념을 상기해가며 공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주로 상황 별로 관련 법령을 적용해 사례판단 하는 문제들 위주로 나오므로 관련 법령을 암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련 법령이 본인에게 흥미가 있어 사소한 부분까지 암기가 된다면 그 부분까지도 쓰는 것이 좋지만 괜히 시간 분배를 못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시간배분을 해가며 써야 합니다.

법령 암기는 자신만의 암기방법으로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의 경우 손에 굳은살이 배길때까지 종이에 쓰고 또 쓰는 반복을 했습니다. 사례판단 연습은 본인이 보는 기본서에 있는 판례들만 꼼꼼이 챙겨봐도 충분합니다. 모든 판례를 다 보겠다는 것은 물리적으로도 불가능하며 설령 가능하다 하더라도 머리속에 남지 않습니다.
 
(4)세법학2부
 
세법학2부는 부가가치세법, 개별소비세법, 지방세법, 조세특례제한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개별소비세법과 지방세법은 1차에서 한 번도 접해본 적이 없고 그나마 1차에서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나 신용카드 소득공제 등으로 접한 조세특례제한법은 2차에서의 방대한 양에 놀라게 됩니다.

하지만 처음 보는 법이라도 처음 세법을 접할 때의 느낌으로 접한다면 한층 더 다가가기 쉬울 것입니다. 세법학2부의 경우 사례판단 중심의 1부와는 달리 주로 법령 나열이나 간단한 상황 판단 위주의 문제가 출제됩니다.

따라서 개별소비세법이나 조세특례제한법의 암기가 탄탄하다면 평균점수를 상승시켜줄 수 있습니다. 조세특례제한법의 경우 단순 암기인데다 강의 또한 공개특강으로 나중에 올라와 조급해할 필요 없이 강의 수강 후 반복적인 암기만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고득점이 가능합니다.
 
세법학1·2부를 통틀어 드리는 말씀이지만 기본서가 두껍다고 요약서로만 공부하는 수험생들이 있습니다. 기본서는 최소 5회독 이상 후 요약서로 법령암기에 매진하시길 바랍니다.

동차생일 때는 기본서를 5회독 이상 할 시간이 없어 개념강의만 기본서로 듣고 바로 요약서에 정리해서 법령 암기를 해야 하지만 유예생일 때는 기본서를 최소 5회독 이상 하신 후 시험 두 달 전부터 요약서로 법령 암기하시길 바랍니다.


□수험생활 관련 조언

저는 음주와 흡연, 유흥을 매우 좋아합니다. 술자리가 있으면 빠지지 않고 참석했습니다. 하지만 그 유혹들은 뒤로 한 채 일주일에 한 번, 매주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일주일 내내 수고한 제 자신에게 주는 보상으로 집에서 시원한 캔 맥주 한잔으로 대신했습니다.

친구들과 술자리를 갖는 건 한 달에 한번 또는 두 달에 한번 꼴로 만나 그 때 힘든 것을 다 털어 놓았습니다. 스트레스를 받는다 해 잦은 음주를 자행하는 것은 극구 말리고 싶으며 적당한 수준의, 다음날 공부하는데 지장이 생기지 않을 정도의 지인과의 만남은 괜찮다고 봅니다.

흡연은 2015년부터 담배 값이 오른다고 해 끊어보려 했지만 금연과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가 가중되어 금연은 합격후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비흡연자인 수험생 분들께는 해당되지 않는 얘기지만 흡연자인 수험생 분들께는 끊으실 수 있으면 끊으시되 절대 스트레스까지 받아가며 끊으려고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끝으로 다음카페의 커뮤니티는 들어가지 말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나중에 합격자 신고할 때 가입해 당당하게 글 쓰겠다는 생각으로 멀리했고 발표 날, 당당한 마음으로 합격자 신고 글을 썼습니다.

결과는 절대 노력을 배신하지 않습니다. 저는 2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중간에 잃어버리거나 버린 볼펜을 제외하고 총 126자루를 모았습니다. 여러분들이 투입한 노력만큼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기에 힘들어도 절대 포기하지 말고 미래의 세무사인 자신을 그리며 노력 또 노력하시기를 바랍니다.


□ 마치며
 
합격수기를 장황하게 썼지만 634명의 합격수기 중 하나일 뿐입니다. 합격수기는 참고만 하되, 자신의 공부방법을 개척해 원하시는 바를 이루셨으면 합니다.
 
합격자 발표일에 '합격'이라는 두 단어를 보고 손발이 떨렸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회계학2부에서 43점이라는 아슬아슬한 점수로 합격했기에 거의 한달 동안은 실감이 안나 2~3일에 한 번씩 큐넷에 들어가서 재차 합격조회를 했었습니다.

큰 아들에 대한 믿음 하나로 제게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부모님, 1차 시험 채점한 날 같이 부둥켜안고 축하해준 동생, 제가 힘들 때마다 옆에서 많이 도와준 국민대학교 경상대학 국민경제포럼 13학번 동기들, 최종 합격한 날 다 같이 축하해준 국민경제포럼 선후배 및 동기들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합격수기를 마칩니다.

 

 

원문보기: http://www.joseilbo.com/news/htmls/2017/01/20170102312913.html

출처 : 조세일보 | 2017.01.02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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