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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 문부집 (李太白 文賦集)> 상·중·하 3권 출간 / 황선재(교양대학) 초빙교수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동양편 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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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달과 술의 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이백(李白)의 산문과 고부(古賦) 작품 66편을 엮은 『이태백 문부집』(서울 ; 學古房출판사)이 출간되었는데, 이 책은 황선재 교수가 2016년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지원사업의 일환으로 4년에 걸쳐 역주 해설한 도합 1,396면이나 되는 방대한 역작(力作)이다.

 

■ 이태백과 문부작품 소개
이백(李白;701-762, 자가 太白)은 중국 문학사상 최정상에 군림한 세계적 대문장가로서, 성당(盛唐)의 번성기에서 쇠퇴의 길로 접어드는 전환기에 주로 활동했다. 일생의 대부분을 은거와 방랑생활로 보내고, 짧은 기간동안의 출사(出仕)와 유배(流配)를 거치는 등, 영예(榮譽)와 굴곡(屈曲)으로 점철된 파란만장한 삶과 유불선(儒佛仙)을 비롯한 다양한 사상이, 그의 문부집인 산문(散文) 및 고부(古賦) 작품 속에 잘 나타나 있다.
 이러한 이백의 문부작품 66편은 표·서(表書)와 송·찬(頌讚) 등 각종 장르의 다양한 체재와 풍부한 내용이 구비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백 특유의 호매(豪邁)하고 청신(淸新)한 기운이 가득 넘치는 주옥같은 명문장으로, 「천하문장 이태백」이라는 성취를 이룩하였다.

■ <이태백 문부집> 출간의 필요성과 내용
천재시인 이백(李白)의 시가(詩歌)에 대한 연구와 저서는 근현대로 접어들어 성황을 이루었지만, 산문과 고부 작품들은 그의 시명(詩名)에 가려지고 난해하다는 이유 때문에 역대로 연구자들에게 중시받지 못했으며 실제로 중국을 포함한 한자문화권에서 아직까지 각국 현대어로의 번역과 종합적으로 역주 해설한 책이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그래서 이에 대한 번역연구의 필요성을 느끼고 수십년간 이백을 연구한 필자가 산문 58편과 고부 8편에 대하여 매 작품마다 해설(解說), 번역(飜譯), 주석(註釋), 각주(脚註) 부분으로 나누어 상세하게 연구 작업을 수행하였다. 특히 주석 부분에서 이백이 사용했던 단어나 구절에 대해 출처나 문장의 유래 등을 찾아 자세하게 해석하여 수록한 점이 주목할만 하다.

■ <이태백 문부집>의 구성과 특색
본 책은 상중하 3권으로 나누었는데, 상권은 표·서(表書) 9수와 서·기(序記) 21수, 중권은 송·찬(頌讚) 19수와 비·명(碑銘) 7수, 하권은 제문(祭文) 2수와 고부(古賦) 8편으로 구성되었다. 
기존의 이백 전집류에서는 문부작품을 10여가지 장르로 순서에 따라 나열한 것을 본 주석서에서는 내용과 서체에 따라 6장으로 통합하여 분류하고, 여기에 각 장르의 제목에 대한 어원과 용도를 설명하여 소속된 작품들을 이해하기 쉽도록 인도하였다. 그리고 하권(下卷)의 부록(附錄)에서는 이백의 연보(年譜) 및 문부작품 편년(編年), 송대(宋代)에  발간된 《이태백문집(李太白文集》(靜嘉堂本)에 실린 이백의 고부와 산문작품 원문(影印本)을 참고자료로 수록하였다.
   
■ <이태백 문부집> 출판에 따른 기대 효과
이백 문부 전체 작품에 대하여 필자의 유려한 필치로 번역 해설된 이번 역주서의 출판 결과, 이백 산문과 부에 대한 학풍이 진작되어서, 일반인들에게는 이백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킬 수 있는 안내서로의 역할 뿐만 아니라 이백 연구자들에게는 학문연구에 부응하는 제1차 자료로서의 지침서가 될 것이다. 또한 이백의 산문과 부는 시여(詩餘)라 하여 시를 쓰듯 지어져서, 아름다운 단어 하나하나가 적재적소에 구슬이 굴러가듯 명쾌하고 호방한 문장으로 이루어졌는데, 이렇듯 웅려(雄麗)한 이백 문부 작품들을 독서함으로서 물질을 중시하는 현대사회에서 낭만적인 사고와 청아(淸雅)한 심성을 도야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이태백 문부집> 가운데  {名文 名句의 예 } 
봄밤에 집안의 아우들과 도화원의 연회에서 지은 서문(<春夜宴從弟桃花園序>) 
    夫天地者, 萬物之逆旅也, 光陰者, 百代之過客也. 
    而浮生若夢, 爲歡幾何? 古人秉燭夜遊, 良有以也. 
천지는 만물의 여관(旅館)이요, 시간은 백 대(代)를 거치며 지나가는 길손이로다. 
뜬구름 같은 인생이 꿈과 같으니 즐거울 때가 얼마나 되겠는가? 
옛 사람들이 촛불 잡고 밤에 노닌 것은 참으로 이유가 있었구나.
(본문 상권 489면에서 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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