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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는 국민*인

대학소개

한국 최고의 기업가 정신 대학

총장 동정

개교 76주년 기념 행사 참석

행사일 2022.10.17 조회수 246

 

 

국민대학교 76주년 개교기념식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 공식 행사는 생략하고, 공식 행사를 대신하여, 공로상 수여식과 기념 특별 음악회로 진행되었다. 공로상 수여식에서는 교수·직원·산학협력 부문 등의 공로상과 30년·20년·10년 장기근속 공로상 수상자들만이 참석하는 것으로 간소하게 치뤄졌으며, 국민대학교 관현악전공 학생들의 축하 연주로 개교 76주년을 기념하였다.

 

 

임홍재 국민대학교 총장 개교 76주년 기념사

 

 

변화를 주도하면서 변치 않는 것을 지키는 대학 국민대학교의 정신을 되새깁니다.

 

 

올해로 우리 국민대학교가 세상에 탄생한 지 76년이 됩니다.

 

모든 존재의 정체성은 그 출발에서 시작합니다. 그런 점에서 개교기념일은 우리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우리 대학이 어떤 존재이며, 어떤 시대적 사명을 갖고 있는가 하는 것은 우리 대학의 창학과 건학의 과정을 돌아볼 때 보다 선명해집니다.

 

코로나로 묶였던 일상이 회복되어 가고 있고, 캠퍼스에도 젊음이 넘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것이 달라졌고, 달라지고 있습니다. 익숙한 것은 낯선 것에 자리를 내어주며, 변화가 일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것도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북쪽은 나침반이 가리키는 곳이지, 시대의 흐름이나 다수의 논리에 따라 결정되지 않습니다. 대학은 변화를 주도할 책임과 함께 변하지 않는 것, 변해서는 안 되는 것을 지켜야 하는 책무도 동시에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대학의 구성원들과 동문은 그동안 여러 방면에서 남들이 가지 않았던 길을 가는 데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이 자랑스러운 도전은 계속될 것입니다. 더불어 한편으로는 대학으로서 지켜야 할 본분과 가치도 지켜왔습니다. 이 자랑스러운 전통 역시 계속될 것입니다. 앞에 놓인 길이 험하고, 진리보다 소음이 더 크게 들리는 세상일수록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멈추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길을 잃지 않으려면 떠나온 길, 그 시작 지점이 어디인가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 국민대학의 출발지점에는 나라를 위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해방된 조국이 당당하게 미래로 가기 위해서는 역량 있는 인재들, 계몽된 국민이 있어야만 한다는 해공 신익희 선생의 확고한 교육관이 우리 국민대학교의 출발인 것입니다. 해공은 우리 대학의 설립목표를 깊이 있는 학문을 닦아 이 나라 최고 권위가 되도록 하고, 실천궁행의 자세로 실용적 지식을 갈고닦은 국가 건설의 참된 역군을 배출하는 데 두었습니다. 해공이 제시한 이 나침반은 여전히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바가 무엇인지 뚜렷하게 보여줍니다.

 

해공이 세운 대학을 이어받아 지금의 국민대학교로 중흥시킨 성곡 김성곤 선생 역시 국가가 국가답기 위해서는 그 바탕에 지성이 있어야 하고, 그 지성의 터는 대학이라는 일념에서 국민대학을 통한 육영에 매진하셨습니다. “지성 없이 인격이 존재할 수 없고, 한 사회가 존립할 수 없다”는 성곡 선생의 말씀은 넘쳐나는 지식과 정보 속에서 오히려 지성은 실종된 듯한 이 사회에 큰 경종을 울립니다.

 

우리가 한 개인으로서, 시민으로서, 대학의 구성원으로서 어떠한 마음가짐과 각오로 살아야 하는지, 그리고 국민대학은 어떠한 곳으로 있어야 하는지 해공과 성곡, 이 두 분은 시대를 뛰어넘어 우리에게 당부하고 계신 것입니다.

 

실용적 지식으로 무장한 지성을 갖춘 공동체의 일꾼 양성, 이 양보할 수 없는 목표만으로도 이미 우리의 가슴은 벅찹니다. 이 좌표 앞에서 우리 국민*인은 늘 하나가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22. 10. 17

 

국민대학교 총장 임홍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