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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우열의 네버 업-네버 인 -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퍼
2위는 메이저 15승 올린 우즈
강한 라이벌 꺾은 니클라우스
반면 우즈는 손쉬운 승리 많아
2009년 전문가 조사서도 동일
10위권에 女 골퍼 1명도 없어
여성 골퍼만으로 따로 뽑으면
1위 소렌스탐… 10위 박세리
고생물학자이자 작가였던 스티븐 제이 굴드는 더 좋은 것에 선형적 순위를 매기는 것은 인간의 끈질긴 본능 중의 하나라고 했다. 그래서인가 최근 각 스포츠 종목마다 팬들 사이에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이른바 GOAT(Greatest of All Time)를 꼽는 것이 하나의 놀이처럼 유행 중이다. 그렇다면 골프에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퍼는 과연 누가 될까?
지난해 미국의 골프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는 요즘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에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퍼’가 누구인지를 묻고 그 결과를 SNS를 통해 공개했다.
챗GPT는 총 10명의 골퍼를 뽑아 순위를 매겼는데 이 리스트에 따르면 챗GPT가 뽑은 역대 최고의 골퍼는 다름 아닌 미국의 잭 니클라우스였다. 니클라우스는 메이저대회 18승을 포함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73승의 대기록을 가진 골프 레전드다. 2위는 미국의 타이거 우즈가 뽑혔다. 우즈는 PGA투어 통산 82승으로 샘 스니드와 최다승 부문 공동 1위다. 메이저대회에서도 니클라우스 다음으로 많은 15승을 기록했다.
이 밖에 벤 호건과 보비 존스, 아널드 파머(이상 미국), 게리 플레이어(남아프리카공화국 ), 샘 스니드, 톰 왓슨, 월터 헤이건, 필 미켈슨(이상 미국)이 차례로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퍼’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물론 이 결과를 인정하지 않거나 반발하는 골퍼도 많을 것이다. 야구의 바이블로 불리는 ‘야구란 무엇인가’의 저자 미국의 레너드 코페트에 따르면 야구팬은 자기가 몰입했던 최초 10년간의 야구를 가장 이상적인 야구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역대 최고의 골퍼 순위는 선정 시기와 기관, 전문가마다 제각각인데 야구와 마찬가지로 누구나 자기 세대의 영웅을 최고로 꼽고 싶어 하는 것이다. 2009년 또 다른 골프 전문지인 골프매거진에서도 창간 50주년을 맞아 전문가 조사를 바탕으로 역대 최고의 골퍼 20인을 선정한 적이 있다. 이 조사에서도 1위와 2위는 니클라우스와 우즈였다.
현역 최고의 골퍼인 우즈가 니클라우스보다 낮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대략 세 가지 정도다. 먼저 메이저대회 승수다. 통산 우승에서 비록 우즈가 82승으로 니클라우스의 73승을 앞서지만 메이저대회 승수는 15승으로 18승인 니클라우스에게 3승 뒤진다. 골프 전문가들은 메이저대회 우승이 일반 대회 10승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계산법에 따르면 니클라우스는 우즈를 여전히 20승 정도 앞서는 셈이다.
두 번째 이유는 강력한 라이벌의 존재다. 니클라우스의 경우 파머, 왓슨, 리 트레비노(미국), 플레이어, 조니 밀러(미국), 그레그 노먼(호주), 닉 팔도(영국), 세베 바예스테로스(스페인) 등 치열하게 우승 경쟁을 벌인 라이벌이 많았다. 하지만 우즈는 이렇다 할 라이벌 없이 상대적으로 손쉽게 많은 승수를 올릴 수 있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니클라우스는 아내 바버라와 해로하며 5명의 자녀를 모두 잘 키우는 등 모범적인 가장으로 미국인들의 존경을 받았다는 점이다. 우즈는 2009년 골프계를 발칵 뒤집은 섹스 스캔들과 이혼, 그리고 약물 중독 상태에서 운전하다 경찰에 체포된 경력이 있다.
챗GPT가 뽑은 위대한 골퍼 순위에는 여자 골퍼가 없다. 그래서 직접 챗GPT에 문의한 결과 ‘역사상 가장 위대한 10명의 여자 골퍼’ 순위를 얻을 수 있었다. 챗GPT가 뽑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여성 골퍼는 바로 스웨덴 출신의 애니카 소렌스탐이었다. 이 밖에 미키 라이트, 패티 버그, 캐시 위트워스, 루이스 서그스, 낸시 로페즈, 베이브 자하리스(이상 미국), 캐리 웹(호주),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그리고 한국의 박세리가 선정됐다.
국민대 스포츠산업대학원 교수, 스포츠심리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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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학교의 아카데미즘은 '최고 수준의 학술연찬', '최고 권위의 진리탐구'라는 목표와 함께 ‘최고 교육의 보편화'라는 점에 역점을 두었다. 즉 국민대학교의 아카데미즘은 아카데미즘은 '최고 수준의 학술연찬', '최고 권위의 진리탐구'라는 목표와 함께 ‘최고 교육의 보편화'라는 점에 역점을 두었다. 즉 국민대학교의 아카데미즘은 학술의 심오한 연구에 그치는 것만이 아니라, ‘최고 교육의 보편화'를 통해 건전한 정신과 이상을 배양시키고자 한 것이다. 국민대학교가 야간대학으로 출발한 것은, '생활상 사정의 소치로 주간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허다(許多)한 구학(求學)의 청년에게 최고 학술을 연구하는 기회를 주어 최고 교육의 보편화를 추구'하는데 있었다. 이 점에서도 국민대학교는 '국민의 대학'이자 '민족의 대학'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