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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와 공학도가 함께 하는 'The Drawing'전시회

날짜 2021.05.07 조회수 1958

 

 

 

 

 

 

 

 

 

 

 

 

 

<인터뷰전문>

 

자동차융합대학 1학년 학생 대상 교과목 「Adventure Design I」은 우리 대학의 많은 교과목 중 실용주의 · 융합적 교육 특색이 가장 잘 드러난 과목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 해 2학기, 학생들은 자동차를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부품들을 세부적으로 직접 드로잉하여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었다. 학생들의 작품은 마포구에 위치한 ‘갤러리 일상’에 지난 4월 25일(월)부터 5월 2일(일)까지 전시됐다. 또한 이번 전시회는 예년과 달리 9명의 예술가와 함께하는 합동 전시회로 열렸다. 담당교수인 자동차공학과 이동헌 교수, 갤러리 일상 임명선 대표, 수업에 참여한 자동차공학과 20학번 최현홍 학생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Adventure Design」이란 수업의 목적과 기획 의도가 궁금합니다.

A : (이동헌 교수) : 하나의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각 부품, 조직에 대한 세밀한 이해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Adventure Design」은 자동차융합대학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학 설계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흥미 유발을 위해 설치된 교과목입니다. 본격적인 설계/제작에 들어가기 전 단계 과정으로, freehand-drawing을 학습함으로서 기계적 공간지각능력을 키우고 미적감각을 함양할 수 있도록 예술분야와의 융합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자동차의 여러 구성 요소를 미술작품을 드로잉하듯 세밀하게 스케치해보는 과목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Q. 통상 교내에 전시되었던 예년과 달리, 이번엔 외부 ‘갤러리’의 공간에 작품들이 전시되었습니다. 갤러리 대표로서, 이번 전시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 (임명선 갤러리 일상 대표) : 개인적으로 ‘미술’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학생들의 이번 작품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공학과 예술의 자연스러운 조화라고 할까요. 공학도들이 ‘미술의 관점’을 바탕으로 공학적으로 표현해낸 그림들이라는 것이 이번 전시의 핵심입니다. 작품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미술을 전공한 학생들의 드로잉이라고 이야기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섬세하게 그려진 것들이 많습니다. 갤러리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융합과 조화’라는 주제로, 대학생들의 신선하고 참신한 작품들을 전시하는 데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학생들 뿐 아니라 국민대 교수님들과 기존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걸려 더욱 전시가 풍부해졌지요. ‘일상’이라고 갤러리의 이름을 붙인 이유가 일상과 같이 매일매일 진행하는 작가들의 작업이 누적이 되면, 한층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는 뜻에서 가져온 것인데 학생들의 작업과정도 이와 유사합니다. 

 

Q. 미술에 전혀 관심이 없던 자연계 학생들이 대부분일텐데, 수업을 진행하는 데 애로사항이 있으셨을 것 같습니다.  

A : (이동헌 교수) : 아무래도 드로잉 작업을 처음 접하는 학생들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드로잉의 가장 기초작업이라 할 수 있는 ‘선’ ‘원’ 그리기 등 아주 기본적인 과제부터 진행합니다. 학생들의 작업노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기본단계에서 심화과정까지 한 학기동안 체계적인 커리큘럼에 따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수업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은 많지 않습니다. 수업과 과제를 충실히 수행한 학생들은 학기말에 완성도 높은 작품을 그려냅니다. 


Q. 수업을 들으며 인상깊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A : (최현홍 학생) : 팀 프로젝트로 단위로, 팀원들은 각자 자동차를 이루는 여러 구성요소들 중 한가지씩을 맡아 그리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아무래도 자연계 학생이다 보니 드로잉에 대해 익숙하지 않아서 처음에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과정이 진행될수록 그려야할 양이 많아지고 정교함과 세밀함이 필요하다보니 힘들었지만, 완성작품들의 전시되어 있는 모습을 보니 뿌듯합니다. 교수님께서는 색을 입히기 위한 마카를 일부 사용하는 것을 제외하곤 왠만하면 연필이 아닌 검정색 플러스펜으로만 작업하는 것을 권장 하시는데, 적응하는게 어려웠지만 나중에는 익숙해졌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A : (이동헌 교수) : 하나의 자동차가 제작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디자인, 전기전자 등 다양한 학문이 융합되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동차공학도는 다양한 사람과의 협업과 커뮤니케이션능력이 필요하기도 하지요. 이 과정에서, 본인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이 이해하기 쉽도록 표현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 시대와 사회가 요구하는 자동차공학도가 되기 위해 이 수업이 학생들에게 좋은 첫걸음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