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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자작차대회 Formula 부문 4년 연속 1위] KORA 팀을 만나다

날짜 2020.09.28 조회수 880

 

 



국민대학교 자작자동차 동아리 KOOKMIN RACING(이하 KORA)팀은 군산 새만금군산자동차경기장에서 열린 「2020 KSAE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이하 2020 KSAE)에 출전하여 Formula 부문에서 4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KSAE 대회는 대학생들이 자동차를 설계 · 제작하면서 실무 기술을 익히고 미래 자동차 산업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7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유명한 대회이다. 국민대 KORA팀의 F-20팀은 600cc 엔진을 탑재하고 높은 출력과 선회력에 중점을 둔 차량을 바탕으로 Formula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4년 연속 1위를 달성하였다. KORA팀에서 처음으로 전기 모터와 배터리를 탑재한 E-Formula로 차량을 제작한 KEF-20팀(고려대 공대와 연합한 팀)은 궂은 날씨 속에서도 참가한 E-Formula팀 중 유일하게 내구레이스를 완주하며 안정성을 입증하였다. 세계 자작자동차 대회서 2015년 세계 4위, 아시아 1위의 빛나는 성과도 내며 승승장구하는 KORA팀을 만났다.

*Formula(포뮬러) - 경주용 자동차의 규격을 일컫는 용어

 


 

Q. 안녕하세요. 자작자동차대회 4년 연속 Formula 부분 1위 축하드립니다. 간단한 자기소개와 KORA팀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국민대학교 자작자동차 동아리 Kookmin racing, 줄여서 KORA의 회장 김진명, 부회장 서주현입니다. 저희 동아리는 자동차융합대학 소속 소모임으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포뮬러 제작 및 레이싱 대회 참가를 목적으로 한 동아리입니다. 약 50명의 학생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소규모 팀 프로젝트부터 전체적인 동아리 운영과 행사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활동 중 자작 자동차 제작과 관련 대회 출전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2020년 KSAE 1위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동아리원들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Q. 2015년에는 세계대회에서 세계 4위, 아시아 1위라는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국내에서는 4년 연속 1위라는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좋은 성적을 내는 특별한 비결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저희 동아리는 1997년부터 활동하던 세 개의 자동차 동아리를 병합하여 2001년부터 KORA라는 이름으로 활동하였습니다.
그만큼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오랜 기간 동안 쌓아온 데이터를 잘 활용할 뿐만 아니라, 자동차에 관심이 많고 자신의 자동차를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기진 학생들이 모여, 각자 맡은 분야에서 새로운 시도를 끊임없이 하게 되고, 그러한 데이터들이 오랜 동아리 역사 속에 쌓여서 조금씩 성장해 왔던 거 같습니다. 이렇게 전년도 차량보다 더 좋은 차량을 제작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노력한 부분들이 성적으로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전반적으로 급변하는 시대에 맞춰 동아리 운영 커리큘럼을 변화하여 신입생 교육부터 주축이 되는 팀 서포트, 제작지원, 동아리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체계적인 시스템 아래, 동아리원 모두가 하나의 목표를 향하고 있기 때문에 단발성 성적이 아닌 꾸준한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 말씀하신 내용을 들어보면 선후배간의 인프라도 잘 구축되어 있고 교수님들도 많이 도와주실 것 같아요.

A. 저희가 이렇게 좋은 성적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학교 선배뿐만 아니라 탄탄한 경력을 자랑하는 졸업하신 선배분들과 뛰어난 교수님들이 많이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문제에 직면하게 될 때마다 선배들과 교수님들의 도움으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자동차 회사 현직에 계신 선배님들이 늘 저희에게 관심을 갖고 찾아와 지도해주고, 담당지도 교수님이신 강연식 교수님과 최웅철 교수님도 많이 도와주십니다. 저희가 미국대회에 나갔을 때 교수님이 저희가 만든 설계 보고서도 평가해주시고 첨삭해주고, 또 설계할 때도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Q. 다른 대학 자작자동차 동아리와 비교했을 때 국민대에서만 얻을 수 있는 차별화된 특징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A. 국민대에서는 자동차 융합대학을 따로 운영하고 있는 만큼 자작자동차 팀에 대한 지원을 최대한 해주고 있습니다. 본인이 자작차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달성하고자 하는 과제가 있다면, 국민대는 그 뜻을 펼치기에 가장 적합한 환경을 가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학업과 병행에 있어서 학생들의 어려움을 해결해주고자 학교에서 3년전에 '알파프로젝트' 라는 과목을 신설하였습니다. 동아리 활동이나 여러 프로젝트를 선택적으로 선별하여 약 9~12정도의 학점인정과 활동 지원금 등 시간과 예산 부문에서 남다른 특별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자작자동차를 연구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는 것이 우리 학교의 장점입니다.

 


 

Q. 자작차대회를 준비하는 게 학업과 병행하는 게 쉽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힘든 것은 무엇인가요?

A. 자작차 대회는 한국 대회 KSAE가 항상 여름방학인 8월에 열리고, 작년에 나갔던 미국 대회 FSAE가 5월에 열립니다. 모든 대회 준비를 대략 9개월 정도 하기 때문에 학기 기간과 겹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동아리원들이 휴학을 하면서까지 단 하나의 목표인 대회 출전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 중에 학생들은 단순히 좋아해서 시작하게 된 이 동아리에서 자신의 다른 가치관과 저울질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학점이 될 수도 있고, 이성친구나 가족간의 관계, 혹은 개인적인 취미생활을 누리지 못하게 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힘들게 하는 많은 것들이 있었지만, 저에게 가장 힘든 것은 팀 활동을 하면서 생기는 갈등이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차는 혼자 만드는 게 아니라, 팀원이 다 함께 만드는 팀 활동이기 때문에,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여러 이해관계를 해결하는 게 가장 힘든 것 같습니다. 가령 하나의 제품을 설계한다고 했을 때 한 사람과 다른 사람의 방법의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팀원이랑 갈등을 겪습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팀원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어 하는 부분인데, 결국에는 모두가 납득할 만한 방법을 찾아 회의를 통해 결정하여 원만하게 해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도 이러한 생활을 다 이겨내고, 차가 잘 달리는 모습을 보고 대회를 무탈히 마치고 나면, 자신이 했던 많은 것들에 보답을 받는 느낌이 들어 뿌듯합니다.

 


 

Q. 앞으로의 KORA팀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나 포부가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A. 저희 동아리가 올해부터 전기포뮬러 부문에 도전했습니다. 폭우와 폭풍을 견뎌내면서 많은 이벤트들을 성공적으로 치러냈습니다. 아직까지 기존 내연기관 포뮬러만큼의 성적과 퍼포먼스까지는 낼 수 없지만,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많은 것을 느꼈고 개선점을 발견하여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막 전기자동차로의 첫걸음을 뗀 만큼 모든 동아리원들이 전기포뮬러 발전에 힘써 앞으로 개최될 KSAE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최종적으로는 해외 대회에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KORA는 언제나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시도하면서, 세계 정상을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그리고, 이 글을 읽고 동아리에 관심을 갖게 될 학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저희 동아리에 있는 모두들 자동차를 좋아하고, 내 손으로 자동차를 만들어보고 그 차를 운전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서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꼭 엔지니어링이 아니더라도 팀 매니지먼트, 판매 및 비즈니스, 홍보 및 마케팅 등 다양한 자동차와 관련된 산업군까지 경험할 수 있는 그야말로 자동차 산업의 경험을 통틀어서 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동아리원들이 자신의 차를 만들기 위해 밤낮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활동들은 밖에서 볼 때는 단순히 멋있어 보일 수 있지만 차 한 대를 완성하기 위해서 자신의 모든 열정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그저 멋있어 보여서 도전하기에는 너무나 험난한 길이기 때문에 조금의 각오도 없으시다면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주 작은 열정이라도 가지고 있는 여러분이라면, 도전과 기회가 주어지는 국민대학교 KORA에서 그 열정을 크게 키워나갈 수 있으리라고 장담합니다. 저희 동아리 구호가 “꿈을 위한 도전, KORA 파이팅!”입니다. 동아리 구호처럼 자동차 공학도의 꿈을 위해서 도전할 용기와 열정이 있으신 분이라면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